수리동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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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보성인
  • 성 요한 사도(복음사가) 성인 축일 : 12월 27일
  • 복음사가이신 요한 성인은 그 복음의 심오함 때문에 다른 저술가들이 감히 파고들어 가지 못한 높은 곳을 날아오르는 신학의 ‘독수리’로 생각된다 하여 성인의 표징이 독수리로 표현되었다.
    수리동은 수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그 명칭이 정해진 것으로, 수리산의 유래는 3~4가지가 된다.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조선시대 안산군의 진산(鎭山)인 수암봉 즉 취암(鷲岩)을 ‘독수리봉’이라 불렀는데, 독수리봉의 ‘수리’에서 산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에 성인의 표징인 독수리와의 의미를 두어, 성인의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성인의 업적과 뜻을 받들어 주님의 복음을 만방에 알리는 수리동성당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보성인으로 모셨다.

    요한은 그 복음의 심오함 때문에 다른 저술가들이 파고들어 가지 못한 높은 곳을 날아오르는 신학의 독수리로 생각된다.
    그러나 가장 솔직한 복음으로 대단히 인간적인 면을 몇 가지 보여 주기도 한다.
    예수께서는 야고보와 요한에게 ‘천둥의 아들’이란 별명을 주셨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기는 힘들지만 두 가지 사건에서 하나의 단서가 포착된다.
    그들은 ― 다른 이야기에서는 그들의 어머니라고 한다.
    예수님의 나라에서 그들이 영예로운 자리에(하나는 그의 오른편에, 하나는 그의 왼편에) 앉도록 해달라고 청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당신이 마실 잔을 마실 수 있으며 당신이 받을 고통의 세례를 그들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그들은 “예, 할 수 있습니다.” 하고 기꺼이 대답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참으로 당신의 잔을 나눌 수는 있지만 당신의 오른쪽에 앉는 것은 당신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은 아버지께서 미리 마련하신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도들은 이 형제의 그릇된 야심을 부당하게 여겼고, 예수께서는 이것으로 그들에게 참다운 권위의 본질을 가르치는 기회로 삼으셨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또 다른 기회에 ‘천둥의 아들들 ’이 예수께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불친절한 사마리아인들에게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으셨다.”
    부활 첫날 막달레나는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그들에게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 주었다.”
    요한은 아마도 미소를 지으면서 이 장면을 회상하였을 것이다.
    “두 사람이 나란히 함께 달음질쳐 갔지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
    그는 들어가지 않고 베드로를 기다려서 그가 먼저 들어가게 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가서 보고 믿었다.”
    요한은 부활 이후에 최초의 큰 기적이 일어났을 때도 베드로와 함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의 앉은뱅이를 고쳐 준 것으로 인해 그들은 감옥에서 함께 밤을 지내게 되었다.
    부활의 신비스러운 체험은 아마도 사도행전에 가장 잘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배운 것이 없는 천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두 사도가 예수를 따라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사도 4,13)
    물론 요한은 그의 위대한 복음, 편지들, 묵시록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었다.
    그의 복음은 대단히 개인적인 이야기이다.
    그는 예수의 인간적인 생활의 여러 사건 안에서 이미 하느님의 영광을 보았다.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최후 만찬에서 이미 하늘나라에 계신 것처럼 말한다.
    이것은 예수님의 영광을 말하는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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