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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사와 십계명
  • 천사

    구약성경에서 천사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아 사람을 보호하거나 처벌하는 하느님의 신하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바빌론 유배시대 이후부터는 천사들이 자연현상과 인간역사를 운영한다는 천사관(天使觀)이 등장해, 이때부터 착한 천사와 악한 천사 즉 천사와 악마의 구별이 생겨났고, 수호천사에 대한 개념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신약성서의 천사관은 후기 유다이즘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천사는 하느님의 메신저로서 사람에게 파견되고 꿈에 나타나며 흰 옷을 입은 것으로 묘사됩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 수호천사를 하나씩 정해준다고 합니다. 각자의 수호천사는 그 사람이 가는 길마다 지켜주고 시중을 들어주며 또한 하느님께 기도를 전달해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수호천사에게 도움을 청하고, 마음속에서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는 수호천사의 말을 듣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호천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천사관에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교리는 한 가지입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세계를 만드신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각을 초월하는 영적인 세계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이러한 천사의 존재를 제4차 라떼란 공의회와 제1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신앙교리로 선언합니다. 하지만 천사의 본질과 역할이 무엇인지, 사람마다 수호천사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브리엘과 미카엘, 라파엘 천사 이외에 다른 천사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9월 29일을 3대천사(大天使 ; 가브리엘, 미카엘, 라파엘) 축일로, 또한 10월 2일을 수호천사 기념일로 제정하는 한편, 천사를 공경할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대천사 미카엘

    히브리어로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을 가진 미카엘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각각 두 번씩 등장합니다.
    다니엘서 10장에서는 대천사 가브리엘을 도와 페르시아 호국신과 겨루는 자로, 다니엘서 12장에서는 이스라엘을 지켜주는 자로 나타나고, 유다서 1장에서는 모세의 시체를 차지하려는 악마와 대결하는 대천사로, 묵시록 12장에서는 부하천사를 거느리고 사탄인 용과 부하들을 무찌르는 자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카엘은 갑옷을 입고 맨발로 샌들을 신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대천사 가브리엘

    가브리엘은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영웅’이라는 뜻이며, 성경에서는 네 번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에서는 다니엘에게 묵시를 설명해주는 자로 나타나고, 루카복음서에서는 즈가리야에게 아들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고 마리아에게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브리엘은 보통 위풍당당한 모습에 느슨한 가운을 입은 모습입니다.

    대천사 라파엘

    라파엘은 히브리어로 ‘하느님이 낫게 하였다’라는 뜻이며, 토빗기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토비트서에서 라파엘은 토비트와 사라의 결혼을 주선해주고 토비트의 눈을 뜨게 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천사로 나옵니다.
    현재 라파엘은 맹인과 여행자의 수호성인으로 공경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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