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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글쓴이 : 관리자 등록일 : 2016-12-20 17:13:45 조회 : 512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을 알게 될 것입니다. 곧,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머무르신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에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 주셨고,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하게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사랑이 인간 역사에 확연하게 드러난 감격스런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한 이름에 그치지 않고 “그 예수님께서 바로 그리스도이시다.” 하는 신앙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있는 마을들을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세례자 요한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언자 중의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고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예수께서 다시 물으시자 베드로가 나서서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마르 8,27-29).

    역사상의 예수님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은 지금부터 약 이천 년 전, 팔레스티나에 사셨던 예수님께서 온 인류를 구원하신 유일하신 구세주, 곧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참 하느님이시지만 죄만 빼고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같은 참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시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유다 베들레헴의 한 외양간에서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태어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부모를 모시고 고향 나자렛에서 당신 일생의 많은 기간을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일상적인 육체 노동을 하며 생활하셨고, 하느님의 율법에 순명하는 유다인의 종교 생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은 요르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써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죄도 없으셨지만 죄를 용서받는 길을 찾는 모든 인간의 조건을 그대로 따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가셔서 40일 동안 단식과 기도를 하시고 유혹을 물리치신 다음, 갈릴래아 지방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구약에서 약속된 구세주(메시아)의 사명을 띠고 이 세상에 오셨으며, 당신께서 하느님의 인간 구원 사업을 완성하실 것임을 말씀과 행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단순히 설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슬픔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쁨을, 온갖 유혹과 욕망에 묶인 이들에게는 자유와 해방을, 가난한 이들에게는 복된 소식을 가져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마귀 들린 사람을 고쳐 주시고 병자들을 낫게 해 주시는 기적을 베푸신 것도 인간 구원의 절대 조건인 참된 해방과 자유를 선포하시기 위한 것이었고, 당신께서 바로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백성들에게 과다한 세금을 거두어들이던 세관장, 간음하다 잡혀 온 여인, 유다인들이 절대로 상종하지 않았던 사마리아의 여인,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들까지도 아무런 차별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비난하는 유다교 지도자들에게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가 5,31-32)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추종자들과 반대자들

    예수님의 가르침은 참으로 권위가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졌고,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도 늘어 갔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열두 사람을 제자로 삼아 당신의 사명을 함께 수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가르침을 듣고 놀라운 행적을 직접 지켜 보았던 제자들은 예수님을 메시아, 곧 구세주로 인정하고 고백하였지만, 처음부터 확고한 믿음을 갖지는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가문이나 한 민족을 구원하려고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로 오셨습니다. 그 구원은 단순한 현세적 만족이 아니라 인간을 모든 악의 뿌리인 죄에서 해방시켜 진정한 자유와 행복,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정치적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현실적 기대를 채워 주시러 오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는 유다교 지도자들의 율법 해석과 성전 운영을 정면으로 논박하셨고, 그들의 위선과 부패를 질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다교 지도자들은 이런 예수님을 제거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이 하느님 행세를 함으로써 가장 큰 죄악인 하느님 모독죄를 저질렀다.’는 구실로 예수님을 죽이기로 하였으며, 사형의 권한을 가지고 있던 로마 총독 본시오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정치적 반역자로 고발하여 십자가형에 처하도록 하였습니다. 로마 군사들은 예수님께 십자가를 지우고, 해골산(골고타)이라는 언덕에서 그분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형을 당하시자 제자들은 실망하여 뿔뿔이 흩어져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예수 잔당으로 몰려 체포될 것을 두려워하며 골방에 숨어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자신들의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에 용감히 나선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돌아가시고 묻히신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몸을 만져 보았고, 대화도 나누었으며, 음식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생전에 하셨던 것처럼 여전히 자신들을 가르치시고,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하도록 힘을 주신다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임을 증언하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주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그분께서 곧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온 세상에 전파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시고 권위 있는 가르침과 놀라운 행적으로 많은 사람을 구원의 길로 이끄셨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자들에게 시기를 받아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 예수님께서는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은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한 사랑에서 비롯되었으며, 예수님의 부활이야말로 세상의 악과 죽음에 대한 하느님의 승리이고, 장차 우리도 그리스도처럼 부활하리라는 커다란 희망을 갖게 하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우리의 주님으로, 그리고 구세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는 대답과 함께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받들도록 합시다. 또한 가까운 이웃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용기 있게 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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